올해의 말.말.말....이용수 할머니 “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몇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”

작성자: 최고관리자님    작성일시: 작성일2020-12-29 08:06:46    조회: 1,563회    댓글: 0

2020 말말말...추미애 “소설을 쓰시네” 김현미 “아파트가 빵이라면”

2020 올해의 말

“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”이라는 연초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, 한 해 내내 사람들을 우울하게 했던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다. 여기에 “소설 쓰시네” “너 죽을래?” 같은 시퍼렇게 날 선 말, “신내림을 받은 거 같았다” “집회 주동자들은 다 살인자”라는 황당한 말들이 난무했다. 반면 “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” “외부 압력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 잃은 소금” 같은 대쪽 발언들도 없지 않았다. 힘든 국민을 위로해 준 것은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니라 “이 나라를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”고 쩌렁쩌렁 외친 가황(歌皇) 나훈아였다. 온갖 험언(險言)과 허언(虛言)의 성찬에 상처받고 분노하면서도, 새해엔 보다 정제된 언어들을 기대하게 하는 2020년의 말말말.

[경제·산업] 원전 가동 보고한 공무원에 “너 죽을래”

▲”이 사연은 마포에 사시는 홍남기씨의 사연입니다.”(김은혜 국민의힘 의원·10월 16일 국감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홍남기 부총리의 ‘전세 난민’ 사례를 소개하며)

▲”확실한 (전세) 대책이 있으면 이미 정부가 발표했을 겁니다.”(홍남기 경제부총리·11월 6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의 전세 대책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)

▲”너나 잘하세요.”(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·10월 16일 국감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‘국가채무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’고 한 말을 받아치며)

▲”너 죽을래?”(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·2018년 4월 월성 원전 1호기의 한시적 가동 필요성을 보고한 산업부 담당 공무원에게 ‘즉시 가동 중단’으로 보고서를 다시 쓰라고 지시하면서. 올해 감사원 조사 결과로 드러난 말)

▲”신내림을 받은 것 같았다.”(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A씨·월성 원전 문건 444개를 삭제한 혐의로 검찰과 감사원 조사를 받던 중 ‘감사 정보를 미리 들은 적이 없다’고 주장하면서)

▲”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지만….”(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·11월 30일 국회에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 지적에 답변하며)

▲”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.”(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·11월20일 서울 동대문구의 LH 임대주택을 둘러보며)

[사회] 이용수 할머니 “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…”

▲”그러고도 당신이 검사냐?”(양석조 전 대검 선임연구관·1월 한 상가에서 ‘조국 무혐의’를 주장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을 향해)

▲”피고인 정경심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진실을 증언한 이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.”(임정엽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·12월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에게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, 벌금 5억원을 선고하며)

▲”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몇 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.”(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·5월 25일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에서)

▲”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감사하다.”(N번방 운영자 조주빈·3월 25일 검찰 송치 때)

▲”손님 적어 편하시겠다.”(정세균 국무총리·2월 13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난 자리에서)

▲”겨울이라 모기는 없다.”(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·2월 21일 중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않는 정부를 놓고 ‘창문 열고 모기 잡냐’는 비판이 나오자)

▲”외부 압력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 잃은 소금.”(최재형 감사원장·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와 관련, 4월 20일 실·국장 회의에서)

▲”국민 전체가 성(性) 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기회.”(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·11월 5일 국회에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결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·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대해)

[정치] 광화문집회 비판 노영민 “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”

▲”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.”(문재인 대통령·2월 3일 청와대 수석·보좌관 회의에서 중국발 코로나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)

▲”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.”(문재인 대통령·2월 13일 6개 그룹 총수·경영진을 만나 과감한 투자를 독려하며)

▲”소설을 쓰시네.”(추미애 법무부 장관·7월 27일 국회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이 고기영 당시 법무부 차관에게 ‘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’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혼잣말로)

▲”저의 명을 거역했다.”(추미애 법무부 장관·1월 9일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)

▲”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.”(윤석열 검찰총장·10월 22일 국회 대검찰정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)

▲”집회 주동자들은 다 살인자.”(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·11월 4일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8·15 광화문 집회를 비판하며)

▲”친문 양아치들 개그를 하네요.”(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·1월 9일 법무부의 검찰 검사장급 인사를 비판하며)

▲”기회는 아빠 찬스입니다. 과정은 엄마가 맡았습니다. 결과는 뻔했습니다.”(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·6월 19일 문재인 정부 5년의 ‘업적’을 요약하며)

▲”부끄럽고 또 부끄럽다.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.”(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·8월 19일 광주 국립 5·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으면서)

▲”저는 임차인입니다.”(윤희숙 국민의힘 의원·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·여당의 임대차보호법 졸속 처리를 비판하는 연설을 시작하며)

▲”그렇게 해도 (집값) 안 떨어질 것이다. 부동산,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.”(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·7월 17일 MBC ’100분 토론' 종료 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)

▲”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더라. (남조선 당국은)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.”(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·6월 4일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에서)

▲”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고요.”(강경화 외교부 장관·10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 여행자제령에도 억대 요트 구입을 위해 출국한 남편을 만류했느냐는 질문에 답하며)

[문화·스포츠] 나훈아, 콘서트에서 “테스형도 모른다카네요”

▲”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. 이 나라를 누가 지켰느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. 여러분이 세계 1등 국민이다.” “세상이 왜 이래? 아니 세월은 또 왜 저래? 물어봤더니 (소크라)테스 형도 모른다카네요.”(가수 나훈아· 9월 30일 KBS ‘대한민국 어게인’ 콘서트에서)

▲”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힘들다.”(공연 제작자 겸 배우 김수로·9월 2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어려움을 토로하며)

▲”대한민국 법이 나를 화가로 만들었다.”(가수 조영남·그림 대작 사건으로 6월 25일 최종 무죄 선고 받은 뒤)

▲”일본 유학을 갔다 오면 친일파, 반역자가 된다.”(소설가 조정래·10월 12일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)

▲”엄마 사랑해.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.”(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·6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감독 등의 가혹 행위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전한 글)

▲”패스할 사람을 찾지 못해 그냥 계속 드리블했다.”(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·12월 18일 한 시즌 세계 최고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소감)

▲”전용기 타보는 게 꿈이었는데….”(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·10월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선수단이 일반 여객기에 나눠 타고 다녀 아쉬웠다며)

[국제] 바이든, 트럼프가 말 끊자 “제발 닥쳐줄래”

▲”(코로나) 바이러스가 소독제에 닿으면 1분 만에 박멸된다는데 체내 주입할 방법은 없나? 폐를 싹 씻어 낼 텐데.”(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·4월 24일 의료진과 백악관에서 TV 생중계로 코로나 대책 브리핑을 가지면서)

▲”제발 닥쳐 줄래?(Would you shut up, man!)” (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·9월 29일 첫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말을 끊고 끼어들자 한 말)

▲”코로나에는 지름길도 묘책도 없다.”(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·10월 12일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의 집단면역 조치를 비판하며)

▲”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았다.”(화이자 코로나 백신 ‘세계 최초 접종자’ 마거릿 키넌 할머니·12월 8일 91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영국 코번트리의 한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뒤)

▲”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(Black Lives Matter).”(전 세계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·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질식사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쓰인 구호)

▲”미국이 돌아왔다.”(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·11월 10일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하며 전달한 메시지)

▲”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,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.”(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·11월 7일 바이든의 대선 승리 연설 행사에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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